신경정신과약 복용 후 운전, 과연 괜찮을까요?
최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울증·불안장애·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신경정신과약을 복용하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그런데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며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중, “약을 먹고 운전해도 되나요?” 하는 의문이 생기기 쉽습니다. 오늘은 2025년 대한민국 도로교통법 기준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신경정신과약 복용 후 운전 여부를 정확히 정리해 드릴게요.
도로교통법이 규정하는 ‘금지 약물’
도로교통법에서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어요. 특히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향정신성의약품이 모두 포함되니, 처방받은 약이라도 졸음이나 어지럼증 등 부작용이 있다면 운전은 금지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표적인 금지 약물로는
벤조디아제핀 계열(알프라졸람, 디아제팜 등)
SSRI 계열(플루옥세틴, 세르트랄린 등) 및 기타 항우울제
마약성 진통제(옥시코돈 등)
등이 있어요. 이들 약은 졸음, 반응 시간 지연,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운전 주의력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구체적 ‘운전 금지 시간’은?
해외에서는 복용 후 12~24시간 운전을 금지하도록 명확히 규정한 나라도 있지만, 2025년 현재 한국 도로교통법은 ‘몇 시간 금지’라는 구체적 수치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법적으로는 “본인이 운전 가능한 컨디션인지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죠.
복용 후 운전 전 꼭 확인할 사항
초기 복용 및 용량 조절 시기
약을 처음 복용하거나 용량을 바꾼 직후 1~2주간은 부작용 발생 위험이 가장 높으므로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해요.
개인별 반응 차이
같은 약이라도 사람마다 졸음 정도가 다르니, 운전 전 반드시 자신의 컨디션을 체크해야 합니다.
전문의·약사 상담
약 처방 시 “운전 업무가 있는데 안전한지”를 꼭 문의하고, 복용 후 이상 반응이 있으면 즉시 보고하세요.
전문가 조언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신경정신과약 복용 직후 운전은 매우 위험하다”며 “약 복용 후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를 느낀다면 절대로 운전대에 앉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안전 운전을 위한 실천 팁
복용 후 최소 24시간은 운전을 자제하고, 가능하면 업무 일정을 조율해 보세요.
운전 전 커피 한 잔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각성을 돕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야간 운전이나 장거리 주행은 약을 복용하지 않은 날로 계획하세요.
스마트워치나 전용 앱을 통해 졸음 수준이나 반응 속도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신경정신과약 복용과 운전은 단순한 ‘무조건 금지’가 아니라, “내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처방약이라도 부작용으로 운전이 어렵다면 위법이 될 수 있으니,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고 꼭 전문가와 상의한 뒤 결정하세요. 안전 운전으로 건강과 삶의 균형을 지켜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