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이 시작될 때마다 새롭게 접하는 앱과 누리집이 늘어간다. 올해는 ‘사이버’, ‘디지털’, ‘메타버스’ 같은 단어가 더욱 눈에 띈다. 그만큼 학생들이 접하는 환경이 온라인으로 전환되어서다.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자녀 휴대폰 속 세상을 부모가 일일이 제어하기 힘든데, 학교에서 사이버 폭력에 관한 교육자료를 가정에 제공해주는 덕분에 학생들이 접하는 온라인 환경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번 달에만도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유용한 사이버 언어폭력 예방 앱과 디지털 성범죄 교육 콘텐츠, 메타버스 청소년 상담 공간을 알게 됐다.
초등학교에서 가정통신문으로 보내준 ‘스마트 안심드림’ 앱
초등생 자녀의 학교에서 사이버 폭력 예방교육 가정통신문으로 사이버 언어폭력 예방 앱 안내가 왔다. ‘스마트 안심드림’이라는 앱으로, 자녀 번호로 받은 문자와 메신저에서 욕설, 폭행, 협박, 그리고 자녀의 검색어를 감지해 부모 폰으로 알려주는 자녀보호 서비스다. 앱이 제공된 지는 몇 년 되었지만 설마 하며 무관심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한동안 등교 일수가 줄어들면서 온라인 채팅이 늘어났고, 자녀의 대화창으로 불쾌한 단어들이 온 일을 겪어보니 필요성이 느껴져 즉시 설치했다.
내 휴대폰을 아이와 같이 사용할 때는 아이 친구들이 보내는 문자를 본의 아니게 먼저 보게 됐었다. 농담들로 채워지던 대화창에 어느 날부턴가 불쾌한 단어들이 올라와 즉시 삭제하기도 했고, 보내온 친구에게 자제해줄 것을 부탁하는 어려운 상황들을 겪었다. 그래도 다행히 부모가 확인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른 발견과 제어가 가능했던 일이다.
사이버 언어폭력 의심 문자를 부모폰으로 알려준다.
이제는 자녀 휴대폰을 따로 만들어 주면서 엄마가 알 길이 없어졌다. 그야말로 사이버 언어폭력에 무방비인 상황에서 학교에서 알려준 ‘스마트 안심드림’은 딱 필요했던 앱이다. 적어도 방치가 되는 일은 피할 수 있다는 설득으로 자녀에게 동의를 구하고, 함께 등록을 했다.
그리곤 어떤 문구와 단어들이 사이버 언어폭력으로 감지되는지 테스트 차원에서 자녀 폰으로 몇 개를 보내봤다. 부모 앱 안에서 즉시 사이버 언어폭력 의심 문자에 알림이 뜨고, 그 문구와 보내온 시간을 알려줬다. 스마트 안심드림 앱 안에 있는 상담/신고 메뉴를 통해 전화(117)나 안전드림 앱 상담이 연결되며, 이메일을 통한 신고도 된다.
일탈, 우울, 폭력 관련 단어를 검색하면 알려주는 자녀 고민 검색어 감지 알림.
또 하나, ‘자녀고민검색어 감지 알림’은 자녀가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사이트 접속 후 학교폭력 관련 문제, 성적, 이성, 외모 문제나 일탈, 범죄 등과 관련 있는 단어를 검색할 경우 부모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준다. 사춘기에는 도무지 속마음을 얘기하지 않아 남을 통해 듣거나, 한참 후에야 뜻밖의 상황에서 발견하게 되는 고민들이다. 적어도 아이가 이런 내용을 검색해봤다는 것을 즉각 아는 것만으로도 부모에게는 큰 발견이 될 것이다.
스마트 안심드림 앱은 부모가 허용할 경우만 자녀 서비스 해지나 삭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녀 입장에서는 감시당하는 기분이 든다고 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을 본다면, 모른 채 더 커질 수 있는 자녀의 피해 상태를 빨리 파악해 대책을 찾아가는 데 중요한 정보원이 될 것 같다.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공간 디클.
사이버 언어폭력 못지않게 근래 두려운 뉴스가 디지털 성범죄다. 주의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무엇을 어떻게 주의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데, 여성가족부에서 학생들을 위해 ‘디클’(https://dicle.kigepe.or.kr)을 4월 6일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공간으로 초중고별로 눈높이에 맞춰 제작된 온라인 콘텐츠라 아무 때나 편하게 접할 수가 있다.
초등학생 콘텐츠 중 ‘탈출! 온라인 그루밍’을 같이 해봤는데, 아이 반응은 엄마 잔소리와 달리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는 소감이다. 주사위를 굴리는 게임으로 온라인 그루밍 퀴즈를 맞추고, 도착 지점까지 도달하면 승리한다. 온라인 길들이기, 불법 촬영, 딥 페이크와 같은 성범죄 현황을 무겁지 않게 일상의 대화처럼 쉽게 이해하고 대응책을 알 수 있었다.
메타버스 제페토 서비스에 청소년상담1388 홍보관이 열렸다.
이제 청소년들의 온라인 세상은 점점 확장되어 메타버스로까지 옮겨갔다. 이런 변화를 놓치지 않고 여성가족부와 한국 청소년 상담복지개발원은 청소년을 위한 상담소를 메타버스 안에 열렸다. 네이버 제트의 제페토(ZEPETO) 서비스에 ‘청소년 상담 1388 홍보관’을 열고, 4월 2주간 청소년 참여 이벤트도 열어 널리 알렸다. 비대면 소통을 진행하고, 365일 사이버 상담으로 연계가 되니 청소년들에게 부담 없는 상담 공간이 되어주면 좋겠다.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위기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들을 현명하게 활용하며, 학생도 학부모도 안전하게 온라인 세상을 이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나가야겠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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